겨울, 특히 1월에 일본에 여행을 갈 때 오쇼가쯔 연휴를 꼭 챙겨야 한다.
일본여행 제한이 풀린 뒤로 일본여행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.
나는 이번에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갔다가 잊어버리고 챙기지 않은 점이 있는데, 바로 여행지의 달력 체크하기이다.
오쇼가쓰(또는 오쇼가쯔, 오쇼가츠. 일본어: お正月)는 양력 1월 1일 새해 첫날에 기념하는 일본의 설날이다. 설날은 일본의 연중 가장 중요한 최대 명절로, 1월 1일부터 1월 3일까지 법정 공휴일이다.
위키피디아: 오쇼가쯔
나는 이번에 오쇼가쯔 연휴를 생각하지 않고 일본 여행을 갔다가 큰 낭패를 봤다.
오쇼가쯔 연휴 동안(이르면 12월 31일 부터 늦으면 1월 4일까지)에는 주요 관광지(ex. 오타루 오르골당, 삿포로 맥주 박물관 등)는 모두 쉬거나 오후 4시면 닫는다.
그리고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맛집들도 거의 다 휴무이다... 맛있는 오마카세를 파는 스시야도 모두 휴무다.
그나마 도시에서는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식당이 있지만(삿포로 스스키노 쪽은 연중무휴 식당이 꽤 있는 것 같으니, 혹시 내년 오쇼가쯔에 삿포로에 여행가서 배고픈 여행객이 이 글을 본다면 카니쇼군 같은 곳을 좀 찾아보시길), 오타루 같은 소도시로 가면 정말로 식당이 없어서 쫄쫄 굶거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워야 한다. 우리는 숙소인 도미인에서 밤 9시 이후에 무료 야식 소바를 줘서 그걸 먹고 살았다.
만약에 어쩔수 없이 오쇼가쯔에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면, 반드시 모든 관광지 및 식당의 공식 홈페이지를 체크해서 운영시간을 체크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부정확하기 때문에 플랜B를 꼭 세워둬야 한다. 나는 이번에 정말 여러가지 대안을 준비해서 갔는데도, 문을 연 식당이 없어서 대부분의 계획이 실패했다. 아예 대도시 아니면 국립공원을 여행해야지, 어중간한 소도시에 있으면 먹을 곳이 더 없는 것 같다.
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배고픔과 추위에 떠는 수가 있기 때문에,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연휴 일정을 꼭 체크해야 한다. 일본 달력은 구글이나 네이버 캘린더에 '2023년 일본 달력'과 같이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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